장 668

그녀는 류밍양을 한 번 쳐다보더니 갑자기 수줍게 말했다. "밍양, 우리 둘이 먼저 약혼식 순서를 연습해볼까? 나중에 내가 긴장할까 봐, 어때?"

류밍양은 이 말을 듣자 눈이 휘둥그레졌다.

"내 말 들었어?" 페이자위안이 류밍양을 흘겨보았다.

"그게, 사회자도 아직 안 왔는데, 우리 둘이서 어떻게 연습해?" 류밍양이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우리 둘이면 충분해, 날 따라와." 페이자위안은 고고한 CEO라기보다는 장난기 가득한 소녀 같았다.

류밍양은 어쩔 수 없이 페이자위안을 따라 무대 위로 올라갔다.

페이자위안이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