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80

배가원이 말하면서 눈에 금세 눈물이 가득 고였다.

정맹맹은 배가원의 말을 듣고 눈썹을 찌푸렸다. 그녀가 막 뭔가 말하려 했을 때, 유명양이 이미 돌아왔다.

배가원은 서둘러 눈물을 훔쳤다.

"의사 선생님께서 내일이면 청청이가 무균실에서 나와 일반 병실로 옮길 수 있대요." 유명양이 두 사람을 바라보며 기쁘게 말했다.

"정말요? 정말 다행이네요." 정맹맹이 놀라움과 기쁨이 섞인 목소리로 외쳤다.

배가원은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다가 눈이 붉어지며 눈물이 멈추지 않고 흘러내렸다.

곧 청청이를 만날 수 있구나, 아이가 많이 변했을까,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