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56

"이 개자식, 우리 내일 당장 민정국에 가서 이혼 수속 밟을 거야." 배가원이 분노에 차서 고함쳤다.

오강은 느긋하게 말했다. "가원아, 나는 사실 너와 이혼하고 싶지 않아. 내가 물어볼게, 오늘 밤 너를 이렇게 화나게 한 건 아마 유명양 때문이겠지?

내가 말해줄게, 유명양 같은 놈은 그저 네 미모만 탐내는 거야. 한번 너를 가지고 놀아서 질리면 헌 옷처럼 버릴 거라고. 어디 나같이 너를 항상 사랑하는 사람이 있겠어? 속담에도 있잖아, 부부는 역시 원래 짝이 좋다고..."

"당장 꺼져!" 배가원이 목이 터져라 소리쳤다.

오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