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98

노(老) 씨는 류설(刘雪)을 바라보며 마음속 죄책감이 점점 더 무거워졌다. 그는 그녀에게 미안했다. 이미 두 번이나 그녀를 배신했으니, 한 번은 임우청(林雨晴)과, 또 한 번은 주월(周悦)과의 일이었다. 특히 주월과의 일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앞으로 어떻게 그녀를 마주해야 할지 막막했다.

이때 노 씨는 주월이 이미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게다가 이번 일은 이전의 사소한 다툼보다 훨씬 심각했다. 이번에 배후에 있는 사람은 노 씨에게 작지 않은 도전이 될 터였다. 그는 앞으로 닥칠 모든 일이 자신에게 시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