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074

"정말로 싫으세요? 성녀님께서 이미 벗으셨으니, 존귀한 성녀님께서 우리 둘을 위해 여기서 자위쇼를 보여주시는 건 어떨까요?"

"자... 자위요?" 샤린은 즉시 어리둥절해졌다. 16세인 그녀에게 이런 일은 너무나 부끄러운 주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페이는 감히 직접 이런 이야기를 꺼냈고, 그들의 대화 대상인 미란다는 당장 어디든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녀는 지금 추페이에게 '투항'한 것이 과연 현명한 선택이었는지 의심하기 시작했다.

"왜? 혹시 자위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나?" 추페이는 미란다를 흘겨보며 말했다. "성녀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