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091

"나는 진영에 전혀 관심이 없어." 추페이가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게다가 두 여신 사이의 전쟁에는 더욱 관심이 없어. 그래서 선택할 필요도 없지. 어쨌든 지금은 두 여신도 깨어나지 않았으니, 일단 이대로 두자. 나중에 정말 안 되면 그냥 샤린을 데리고 이곳을 떠나버릴 거야..."

"..." 알빈은 추페이가 이렇게 대답할 줄 몰랐다. 잠시 후 그도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이런 일들은 네가 알아서 결정하면 돼! 다만 궁금한 건, 그 검은 용이 정말로 네 설득에 넘어간 거야?"

"설득한 게 아니야." 추페이가 하하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