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52

"깨진 청동 주전자? 오... 오... 기억이 안 나는데요."

"청동 주전자요, 그러니까..." 추페이는 청동 주전자의 모양을 손으로 그려 보이고, 관음상 모양의 팔찌를 꺼냈다. 물론 이것은 추페이가 어머니에게서 '빌려온' 것이었다. "당시 이 팔찌와 함께 구매했었어요."

"아, 아, 당신이 키 큰 여자와 함께 왔던 사람이군요..." 주인은 마침내 기억을 떠올렸지만, 곧바로 표정이 바뀌었다. "말해두겠는데, 당시 난 색에 눈이 멀어 그렇게 싸게 팔았던 거예요. 환불하려고 한다면 절대 안 됩니다!"

"누가 환불하자고 했어요!" 추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