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20

그런데 뜻밖에도, 최동진 대가의 제자라는 김지연이 얼마 지나지 않아 몰래 따라왔고, 그녀 역시 분홍색 비키니로 갈아입고 물에 들어서자마자 주저 없이 추페이 옆으로 헤엄쳐 왔다. "이봐! 저기... 당신을 뭐라고 불러야 해?"

"그게 당신이랑 무슨 상관이죠?" 추페이는 그녀를 한번 쳐다봤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녀의 가슴을 한번 쳐다봤다. 정말 발육이 된 적이 있는 거야?

추페이의 시선을 즉시 느낀 듯, 김지연은 바로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가렸다. "야야!! 다른 사람보다 좀 작다고 그런 표정을 짓는 거야?"

"슬픈 표정을 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