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급히 기숙사를 떠나 거리로 나왔다. 다행히 지금은 야시장 시간이라 거리 곳곳에 각종 간식을 파는 가게들이 있었다. 추페이는 무작정 할랄 라면집을 찾아 란저우 라면 한 큰 그릇을 주문했다. 후루룩 삼키듯 먹어치웠지만, 여전히 배가 고팠다! 어쩔 수 없이 한 그릇을 더 주문해 먹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가게의 다른 손님들이 그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서둘러 나온 추페이는 자신의 배를 만져보았다. 두 큰 그릇의 란저우 라면이 마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사라졌다? 어떻게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