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82

장춘란의 눈에서 차가운 빛이 뿜어져 나왔다. 병상에 누워 의식을 잃은 자오얼헤이를 바라보며 가슴속에서 격렬한 감정이 솟구쳤다. '이 늙은이, 오늘 당신만 아니었다면 내가 노인을 죽였을 텐데, 모두 당신 때문이야. 그저 한 발자국만 더 갔으면... 오늘은 내가 당신을 죽여도 원망하지 마!'

마음속으로 이런 독한 말을 하며 장춘란은 문 앞의 간병인을 바라보았다. 간병인은 간호사를 기다리며 자연스럽게 간호사실 쪽을 쳐다보고 있었고, 병실과는 등을 돌리고 있었다.

이것은 장춘란에게 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불필요한 문제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