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23

내 아내의 목구멍 깊은 곳에서는 마치 흐느끼는 듯한 소리가 새어 나왔고, 콧소리에는 저릿하면서도 목이 메인 듯한 느낌이 묻어났다. 내 아내의 하얀 얼굴은 그 뻔뻔한 남자의 숨결이 뿜어내는 열기에 젖어 있었다.

내 아내는 낯선 남자의 거칠고 사나운 살덩이에 자극받아 더욱 빠르게 숨을 몰아쉬었고, 그녀의 콧속 숨결은 이 뻔뻔한 남자의 호흡과 서로 뒤섞이고 있었다.

이 뻔뻔한 남자의 힘은 너무나 거세고 강력했다. 처음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내 아내의 타협과 절망이 이 남자에게 더 큰 용기를 준 것이다.

내 아내는 이대로 가면 안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