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42

펑펑은 지금 열여덟 살로, 남자가 사춘기의 격동기에 들어서는 시기입니다. 해소할 곳이 없는 상황에서 몰래 그런 것을 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죠. 제가 어렸을 때도 몰래 본 적이 있으니까요. 그때는 컴퓨터가 이렇게 발달하지도 않았고요.

예전에 친구들과 함께 정식 허가 없는 비디오 상영관에 몰래 가서 중간에 끼어 있는 야한 영화를 봤던 기억도 납니다. 그때는 정말 짜릿했죠.

이런 것들은 펑펑에게는 부끄러운 비밀이지만, 이미 그 시절을 지나온 저에게는 별거 아닌 일입니다.

펑펑이 난처해할까 봐, 그 책들과 잡지를 원래 자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