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45

"어떻게 아직도 자게 놔두냐, 조금 있으면 지각할 텐데. 대학이 양로원이 된 것도 아니고. 사실 나는 공부 열심히 해서 나중에 대학원 시험 같은 거 보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시간을 확인하고 재촉하기 시작했다.

"여보, 오늘 주말이잖아. 당신 정신이 없나 봐." 아내는 화장실에 들어가기 직전에 얼굴에 가벼운 미소를 띠며 매혹적으로 나를 흘겨보고 나서야 화장실로 들어가 세수를 했다.

나는 조금 당황스러워졌다. 이 며칠 동안 펑펑 때문에 정신이 혼미해져서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도 잊어버렸다.

예전에 나도 그랬지만,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