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56

"이리 와, 이리 와. 봐, 너 아직도 서운해 하네. 형수가 이미 사과했잖아." 내 아내가 한 손으로 펑펑의 서운해 하는 몸을 끌어당겼다.

펑펑의 몸이 180도 돌아서 원래 내 아내에게 등을 돌리고 있던 자세에서 이제는 아내와 마주 보는 자세가 되었다.

내 아내는 이때 펑펑의 슬프고 서운한 얼굴을 보며, 눈에 담긴 안쓰러움이 더욱 뚜렷해졌다.

"오늘 너무 늦었으니, 내일 너는 학교에 가야 하잖아. 내일 저녁에 내가 일찍 와서 너랑 같이 자면서 이야기해 줄게. 응, 마침 내일은 내가 그와의 이야기도 잘 생각해 봐야 하니까." 내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