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72

"오늘 펑펑이 두 개 동아리에 가입했다가 퇴출당했대. 게다가 지금 대학 공부 상태도 엉망이래.

그 말을 들어보니, 약간 자폐증이 있는 것 같고,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 같아서 저녁 먹고 나서 계속 그 애랑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

그러다 보니 남편한테 전화하는 걸 깜빡했네." 아내가 나에게 조용히 설명했다. 아내의 설명을 듣고 나서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아내가 말하는 어조에는 어떤 이상한 점도 없었다. 아내가 거짓말을 하면, 아주 미세한 상황까지도 내가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내가 출장 간 지 이틀째 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