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81

저는 아래층에서 담배를 한 대 피웠습니다. 마음속에 망설임과 갈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완충할 여지가 있었습니다. 오후 내내 노력한 결과가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제가 만든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 차려진 식탁이 거기 있었고, 아내가 집에 돌아와서 제가 준비한 음식들을 보면.

분명히 마음속의 화가 많이 풀릴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니 마음이 조금 편안해져서 계단을 올랐습니다.

집 문 앞에 도착해서 귀를 문에 대고 안에서 식사하는 그릇 부딪치는 소리가 있는지 들어봤습니다.

아쉽게도 한참을 들었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