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25

이 하루가 지나고 나니 두 사람이 많이 안정된 것 같았다.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있었던 그 어색함은 이미 사라졌다.

내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 화장실에서의 그 십여 초가 아내가 펑펑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꾼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이전에는 아내가 펑펑을 그저 아이 보듯이 했는데, 지금은 아내의 눈빛 속에 뭔가 다른 것이 더해진 것 같다.

이제 아내의 눈에 펑펑은 더 이상 아이가 아닌 것 같다.

마치, 마치 한 남자를 바라보는 것처럼, 아무튼 아내의 감정과 눈빛에 뭔가가 더해진 것 같다.

아내와 펑펑이 식사를 마친 후, 이전 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