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30

퇴근 후에 짐을 정리하고 노트북만 들고 회사를 나왔다.

회사에서 그냥 지낼 수도 있었지만, 회사는 집이 아니라서 어젯밤에 대충 자니까 너무 불편했다.

밖에서 대충 저녁을 먹은 후, 저렴한 비즈니스 호텔을 찾아 좀 더 편하게 하룻밤을 보내기로 했다.

호텔에 도착한 후,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동시에 노트북의 시간을 계속 확인했다.

평소 같으면 앞으로 10분 정도 후면 집에 도착할 시간이었다.

이때 핸드폰도 계속 확인하면서 아내가 전화를 걸어올지 궁금했다.

시간이 계속 흘러가도, 오늘 아내가 회사에 찾아왔던 일 때문에 내 마음이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