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54

몇몇 자료에 대해 상사가 아직 명확히 파악하지 못해서 나보고 다시 가보라고 했어. 게다가 전자 자료도 전부 제출하지 않은 것들이 있었거든.

상사는 용건을 말한 후에 내가 너무 피곤하고 막 집에 도착했다는 것도 알고 있어서, 오늘 밤에 와서 마무리해도 되고, 아니면 내일 아침에 회사에 들러서 처리해도 된다고 했어.

마음 속으로는 내일 아내랑 쇼핑도 하고 여행 계획도 세우려고 했는데... 어차피 아내도 이미 잠들었으니 오늘 밤에 다녀오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어.

시간을 보니 겨우 열시 반이었어.

조용히 침실로 돌아와서, 인사발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