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8

"괜찮아요, 화상을 입긴 했지만 면적이 크지 않고 바로 연고도 발랐으니 흉터는 안 남을 거예요. 만약 정말 흉터가 남는다면, 당신은 저를 싫어하게 될까요?" 내가 고개를 저었다. "그럴 리가 없잖아요. 난 절대 당신을 싫어하지 않을 거예요. 당신이 주름투성이 아줌마가 되어도 마찬가지예요. 다만 그 하얗고 부드러운 피부가 다친 걸 보니 마음이 아플 뿐이에요. 장원호 그 짐승 같은 놈, 정말 맞아야 돼요."

나는 주먹을 꽉 쥐었다. 당시의 분노가 아직도 가슴에 남아 있어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

아내는 내가 여전히 장원호 일로 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