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82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돌렸다. "이건 내 잘못이 아니잖아, 안이 너무 좁아서..."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안신이 갑자기 교태 섞인 목소리로 불평했다. "너 밑에, 뭐 넣은 거 있지? 나한테 닿아서 불편해~"

응? 순간 멍해졌다가 눈동자를 아래로 내려 한번 흘겨보니 표정이 무척이나 다채로워졌다.

알고 보니 안신은 두 다리를 바깥쪽으로 벌려 내 앞에서 대자 모양을 취하고 있었다. 내 밑의 그곳이 그녀의 두 다리 사이에 정확히 닿아 있었고, 심지어 그녀의 섹시하고 매혹적인 보라색 짧은 반바지에까지 닿아 있었다.

젠장, 이 광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