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00

옆에 있던 지배인이 상황이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챈 듯, 서둘러 프런트 데스크의 아가씨에게 말했다. "뭐하고 있는 거야? 빨리 손님께 객실을 드려야지?"

프런트 데스크 아가씨는 지배인의 재촉에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부랴부랴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 네네, 지금 바로 체크인 진행하겠습니다." 이미 상황을 파악한 처제가 장난스럽게 말했다. "좋아요, 우선 더블 베드룸으로 하나 주세요. 환경이 좋은 방으로요. 가능하면 뒷산이 보이는 방이면 좋겠어요. 우리가 경치를 감상할 수 있게요."

"처제가 농담을 하는 거예요. 다만 우리가 여행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