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8

"이건 네가 나한테 빚진 거야, 내가 널 구해줬잖아."

"나, 나중에 갚을게. 집에 돌아가서 얘기하자..." 리안이 대충 거짓말을 했다.

"네가 직접 한 말이야." 왕쓰위가 차갑게 비웃었다. 그녀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내가 한 번 자는 게 뭐가 문제야? 헤어지기 전에 난 너랑 하룻밤 내내 잤잖아, 네가 날 떠나지 말라고 빌었던 거 잊었어!"

리안은 귀를 막았다. "그건 이미 지난 일이야! 빨리 날 여기서 데리고 나가줘!"

왕쓰위는 그래도 신사적이어서, 그녀에게 옷을 갈아입히고 그곳에서 데리고 나왔다. 전 남자친구로서의 의무는 다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