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92

소지는 양손으로 앞에 있는 큰 나무 줄기를 붙잡고, 몸이 점차 무르익어 갔다. 그녀는 엉덩이로 나를 꽉 밀어붙였고, 나는 양팔로 그녀를 감싸 안으며 땀에 젖은 소지의 풍만한 가슴을 움켜쥐었다. 소지가 너무 행복해서 구름 위로 날아가 버리지 않도록, 그리고 떨어져 다치지 않도록 말이다.

그녀의 젊은 몸은 나의 것이니, 내 소유인 몸에 어떤 상처도 생기는 것을 허락할 수 없다.

나는 소지를 바라보며 그녀를 품에 안았다. 소지는 온몸이 진흙처럼 녹아내려 힘이 빠진 채, 황홀한 표정으로 내 품에 기대어 있었다.

입가에서는 침이 흘러내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