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51

"네 오빠는 당신처럼 덤벙대지 않아. 내가 소아랑 얘기해볼게. 별 문제 없을 거야."

왕하오는 고개를 끄덕이며 '응'하고 작게 대답했다. 더 이상 나와 이야기할 시간도 없이 빠르게 침실을 빠져나갔다.

침실 문이 닫히는 것을 보며 나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 밤 일은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다.

침실 안은 조용해졌고, 밖에서는 왕하오와 그의 어린 여자친구 친소아의 작은 대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지만,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는 들을 수 없었다.

"여보, 오늘 밤... 오늘 밤은 좀 너무 심했던 것 같아. 정말 부끄러웠어.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