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25

"외국인이 잘생기고 분위기도 좋으니까 네가 마음속으로 좋아했겠지. 어쩌면 내 몰래 그 남자한테 먼저 다가갔을지도 모르고.

그런데 말해봐, 그 녀석이 네 안에다 싸기도 했어?" 내가 아내를 끌어안으며 말하는 사이에 아내가 꽉 감싸고 있던 목욕 타월을 확 잡아당겼다. 아내는 당황하고 부끄러워하며 작게 비명을 질렀다.

나는 아내의 몸을 바라보았다. 아내가 내 생각보다 더 대담하고 정열적이었다니 놀라웠다. 그 스미스와 관계를 맺고 함께 목욕까지 했다니.

몸에는 큰 목욕 타월 하나만 두르고 있었을 뿐, 속은 아무것도 입지 않은 알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