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3

이안은 언니가 직접 찾아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두 자매가 한 명의 '형부' 때문에 물과 불처럼 서로 용납하지 못하게 된 것은 사실 이안이 원했던 결과가 아니었다.

그녀는 여러 번 언니에게 먼저 전화를 걸려고 했지만, 언니가 자신이라는 눈엣가시를 제거하기 위해 두 명의 남자 동료에게 그녀를 떠밀어 거의 강간당할 뻔했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화가 나서 이 원한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

이리샹이 그녀를 찾아왔을 때도 자신이 언니로서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리샹은 이안에게 따져 물었다. "이제 만족했니? 장선이 지금 너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