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33

"결국 목표는 누구야?"

아내는 약간 부끄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내 고객이라고 할 수 있겠지. 여보, 오해하지 마. 나 절대 당신한테 미안한 일 안 할 거야. 그냥 오늘 밤 친구한테 자극받아서 문득 생각난 거뿐이야."

아내의 말에 내 마음속에 분노가 치솟았다.

내가 화가 나서 얼굴을 찌푸리자 아내는 즉시 다시 말을 꺼냈다. 목소리는 여전히 부드럽고 나긋나긋했다. "여보, 봐봐, 방금 얘기했는데 벌써 화났어? 이러면 난 더 이상 말 못 하겠네."

아내는 말을 마치고 얇은 이불을 끌어당겨 섹시한 몸을 덮은 뒤, 옆으로 누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