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63

아이 정말 너 참, 내가 어디 네가 말한 것처럼 그랬다고. 사실, 사실 나도 널 꽤 보고 싶었어. 우리 오후에 다시 얘기할까?

아이구, 오늘 너 왜 이래, 이렇게 욕구가 강하니? 오후에는 시간 좀 낼 수 있겠지만, 퇴근 후에는 집에 가야 해. 만약 내 남편이 알게 되면 곤란해질 거야.

저녁 술자리는 가고 싶지 않아. 지난번, 지난번에 너무 취했을 때 네가 함부로 날 회소에서 데려온 여자랑 같이 어쩌구저쩌구 했잖아.

지금 생각해도 부끄러워 죽겠어. 난 더 이상 그러기 싫어. 네가 날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이게. 뭐라고?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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