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64

"부부생활의 질을 조금 높이는 정도로 대충 넘어갔다고.

앞으로는 함부로 물건 사지 마, 지난번에 나한테 보낸 잠옷, 정말 정취 의상이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어. 게다가 가방에 넣어 가지고 가서 입고 보여달라며, 네가 사준 팬티랑 섹시한 잠옷 입고 네가 만지게 하고.

너 이 자식, 좋기만 하겠다.

됐어, 더 말 안 할게. 네 연락 기다릴게, 만나서 더 얘기하자.

알았어 알았다고, 정말 귀찮게 구는구나."

이 여자가 입을 열자마자, 나와 조민은 즉시 이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차렸다.

그녀는 재무부의 펑나로, 나와 비슷한 나이의 젊은 주부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