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28

이렇게 조금 정보를 숨긴 채 전화를 마치고, 나는 덤으로 진첸과 시간까지 약속했다.

정말로 내 아내가 진첸 옆에 있어서인지, 진첸은 지난번에 내 아내를 집에 데려다주면서 우리 집을 알게 되었다고 했고, 그쪽에서 퇴근할 때 진첸이 차로 직접 와서 나를 데리러 오겠다고, 바로 그녀의 집으로 가자고 했다.

나도 승낙했고, 그 후로는 이런 얘기들을 마무리했다.

사실 나는 알고 있었다. 이 아이디어는 아마도 내 아내가 낸 것일 테니까. 결국 이런 일은 내 아내가 적극적으로 남자를 우리 집으로 데려와 농락당하는 상황이니까.

이런 경우라면 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