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14

임지산이 빨리 목욕하러 가려고 할 줄 알았는데, 아까 물 마시면서 이미 목적을 달성했으니 지금쯤 마음속으로 기대하고 흥분하고 있을 터였다.

하지만 그 늙은 돼지 임지산이 놀랍게도 고개를 저으며 거절했다. 그의 팔은 계속해서 내 아내의 다리 사이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는데, 그 움직임을 보니 마치 한 손가락으로 아내의 앞문을 계속 드나드는 것 같았다.

이때 임지산이 말했다. "괜찮아, 난 매일 샤워해서 깨끗하니까. 게다가 내 몸에서 나는 남자의 원초적인 냄새가 더 자극적이지 않을까?

지금은 내 것과 네 것이 섞여 있잖아. 이렇게 황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