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32

"임소도는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하면서 자신의 반응 능력에 스스로도 감탄했다.

하지만 임소도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진옥련이 그를 바로 방으로 부축해 들어간 것이었다.

"왜 나를 방으로 데리고 가는 거야? 먼저 샤워하기로 한 거 아니었어?" 임소도가 물었다.

"당신 술에 취해서 헷갈리는구나. 우리 방에 욕실이 있잖아!" 진옥련이 다시 애교 섞인 불평을 했다.

임소도는 깜짝 놀라 주위를 둘러보니, 방 안에 정말로 욕실이 있었고, 게다가 유리로 만들어진 욕실이었다. 젠장, 이 부부는 정말 호사를 누리고 있구나!

"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