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68

용진천은 광남시에서 위세를 떨치는 조폭 두목으로, 누구든 그를 만나면 자신의 조상님처럼 모시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임소도는 이제 막 세상에 나온 젊은이인데도 이런 태도로 그에게 말을 건넸다. 다른 사람들은 물론이고 임몽청과 임시시조차도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고, 모두 식은땀을 흘렸다.

두 사람이 막 용진천에게 사과하려고 했다. 자신의 어리석은 동생이 어릴 때부터 머리가 좋지 않다는 식의 말을 하려던 참이었다.

하지만 뜻밖에도 그들이 입을 열기도 전에 임소도가 다시 말했다. "임경성, 내 둘째 누나는 지금 당신과 함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