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29

"임샤오타오가 말했다.

"좋아, 그럼 우리 걸으면서 생각해보자." 오우양칭은 지금 머릿속이 복잡해서 모든 것을 임샤오타오의 계획에 맡겼다.

그래서 임샤오타오는 오우양칭과 함께 미혼갱(迷魂坑) 방향으로 걸어갔다.

가는 길에 오우양칭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점점 마음이 설레기 시작했다. 지금 자신의 순결을 잃을 곳으로 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미혼갱 근처에 도착하자, 어둠 속에서 갑자기 그리 표준적이지 않은 중국어가 들려왔다. "블러드 버터플라이, 오랜만이군. 잘 지냈어?"

오우양칭과 임샤오타오는 동시에 놀라서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