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3

류쉬안쓰는 확실히 죄책감을 느끼는 듯했다. 대꾸하기는커녕 오히려 내 뒤에서 밀더니 내 몸을 스치며 안으로 들어갔다.

"뭐하는 거야?" 류쉬안쓰는 원루위의 팔을 끼고 그녀를 안으로 끌어당기며 말했다. "문 앞에서 소리 지르면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얼마나 민망하겠어?"

원루위는 그녀를 흘겨보며 말했다. "너도 부끄러움을 아는구나? 우리 얼후를 데리고 보행거리를 활보하면서, 네가 뻔뻔한 건 그렇다 쳐도 우리 얼후는 체면이 있다고!"

어지럽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원루위가 어떻게 그렇게 대단한지 의아했는데...

이제야 알겠다.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