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30

취옥은 마음속으로 조금 꺼려했지만, 그녀는 분수를 아는 여자였다. 자신이 계속 떼를 쓰면 오히려 왕샤오톈이 자신을 싫어하게 될 것을 알았기에, 억울한 마음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다.

취옥이 떠나는 뒷모습을 보며, 왕샤오톈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시간을 확인해보니 이미 자정이었다. 류옌은 왜 아직 돌아오지 않는 걸까?

한편 류옌은 집을 떠난 후 여러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그들은 불편하다고 하거나 아예 전화를 받지도 않았다. 자신을 집에 묵게 해줄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어려울 때 비로소 진짜 친구가 누구인지 알게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