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6

다시 내뱉는 낮은 신음소리는 이전의 고통스러운 신음이 아니라, 고통과 쾌감이 섞인 신음소리였다.

손월여가 내게 격렬하게 안겨 있을 때, 침대에 누워있는 우보휘는 참지 못하고 미간을 찌푸렸다. 마치 꿈속에서 무언가 좋지 않은 것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물론 그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바로 옆 침대에서 내게 격렬하게 안겨 있고, 매번 가장 깊은 곳까지 닿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만약 알았다면 아마도 그는 화가 나서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을 것이다.

이렇게 나와 손월여는 약 20분 동안 계속 사랑을 나누었고, 손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