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35

그 노인이 방 바닥에 엎드려 있던 모습, 그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태를 떠올리며 릴리는 망설였다.

만약 자신이 사실대로 말한다면, 왕샤오티안은 분명히 격분할 텐데...

"말 좀 해봐, 그는 지금 어떤 상태야?" 왕샤오티안은 릴리가 말을 하지 않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는..." 릴리는 입술을 깨물더니 결국 왕샤오티안에게 사실대로 말했다. "내가 볼 수 있었던 건 그가 바닥에 누워있는 것뿐이었어. 그리고 의식을 잃은 것 같았어, 꼼짝도 않고..."

말이 끝나자마자 왕샤오티안은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꼈고, 마음은 죄책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