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8

나는 좀 의아했다. 그곳에 숨을 만한 곳이 있을까?

산기슭에 도착하자 손월여는 주변을 살펴보다가 마침내 한 장소를 선택하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인터넷에서 말하던 곳이 바로 여기인 것 같아. 여기 표시가 있어, 맞아 맞아!" 손월여가 웃으며 말했다.

나는 잠시 멍했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무슨 표시?

손월여는 돌아서서 내게 물었다. "왕샤오티안, 너 잠수 수영할 줄 알아?"

나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수영을 잘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잠수도 할 줄 아는 건 당연한 일이니까.

"히히, 그럼 쉽겠네. 우리 둘이 여기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