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1

이혜진의 그때 요염한 모습을 생각하면 나는 가슴이 간질간질해진다. 정말 시간이 부족했어. 그렇지 않았다면 이혜진과 하루 종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오후부터 밤까지 계속하고, 그녀를 품에 안고 달콤하게 잠들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불가능한 일이니 더 이상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내가 침대에 누워 낮잠을 자려는 순간, 갑자기 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다. 나는 좀 짜증이 났다. 주말인데 누가 날 귀찮게 하는 거지!

방매매는 아닐 거야. 점심때 유천예와 방매매는 함께 현으로 갔으니까. 그럼 누구지? 아마도 다른 선생님이 와서 육체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