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8

하지만 이때 두 사람은 서로가 같은 곳에서 내린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버스가 멈추자, 미녀 아나운서는 사람들을 헤치고 도망치듯 내렸다.

바로 뒤이어, 나는 심각한 표정으로 버스에서 내렸다. 이런! 그 미녀 아나운서가 나와 같은 곳에서 내릴 줄은 몰랐다. 그녀는 어느 마을 사람일까?

이 정류장 근처에는 두세 개의 마을 사람들이 버스를 타는데, 내 마을에서 그 미녀 아나운서를 본 적이 없어서 옆 마을 사람인가 생각하고 있었다.

미녀 아나운서는 버스에서 내린 후 숨을 고르며 버스 안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리자 나에게 이를 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