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6

하지만 그녀는 장다취안이 사람을 잘 쓴다고 속으로 웃었다. 바보를 약을 가지러 보내다니. 정말 좋은 생각이었다. 결국 바보는 안에 어떤 약이 들어있는지 알 수도 없고 짐작할 수도 없으니까.

정윤윤은 약을 집어 나에게 건넸다. 약을 받을 때 나는 일부러 손을 조금 더 앞으로 뻗어 정윤윤의 작은 손을 잡았다.

그 순간 정윤윤은 얼어붙었다. 그것은 전기가 통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오늘 이전에는 물론 나 왕샤오티엔에게 그런 느낌을 가질 리 없었지만, 내 놀라운 '자본'에 대해 알게 된 후, 정윤윤도 나에게 전기가 통하는 느낌을 갖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