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79

"너무 과하게 행동하면 왕야원이 우리 둘 사이의 관계를 눈치챌 수 있어."

밖에 있는 안락의자에 담요를 깔고 누웠는데, 기분이 좀 울적했다. 정말로 밖에 있는 안락의자에서 자게 될 줄은 몰랐다. 왕야원이란 여자가 정말 독단적이구나.

예전에는 왕야원이 성격이 꽤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독단적으로 변할 줄은 몰랐다. 적어도 나를 대할 때는 상당히 독단적이었다.

시간이 조금씩 흘러 밤 10시가 넘어가자, 복도에는 거의 아무도 없었고, 나 혼자만 심심하게 휴대폰을 하며 누워 있었다.

그때, 갑자기 왕야원의 병실 문이 열렸다. 깜짝 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