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66

아직 자고 있던 홍티엔홍은 휴대폰 벨소리에 잠에서 깼다. 그가 전화를 받자 상대방은 공공안전국 소속이라며 그의 집에 불이 났다고 했다. 홍티엔홍은 사기꾼이라 생각하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

홍티엔홍은 계속 잠을 자려고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휴대폰이 다시 울렸다. 이번에는 소방서에서 걸려온 전화였고, 역시 불이 났다고 했다. 홍티엔홍은 또 전화를 끊으며 생각했다. '이 사기꾼들은 다른 핑계를 못 찾나, 네 집이나 불이 났겠지. 편히 잠도 못 자게 하네.'

홍티엔홍이 거의 잠들려는 순간, 휴대폰이 또 울렸다. 이때 홍티엔홍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