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702

츄웨이는 내가 나오는 것을 보고 살짝 미소를 지었다. "아직 안 주무셨어요?"

"네, 잠이 안 와서요." 나는 그녀 옆에 앉아 담배 한 개비를 꺼내 물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츄웨이가 한마디 했다. "저도 한 개비 주세요."

"담배도 피워요?" 나는 약간 놀랐다. 지금까지 츄웨이가 담배 피우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으니까.

"유학 시절에 한동안 피웠어요." 츄웨이는 담배를 받아 능숙하게 손가락으로 담배를 집어 붉은 입술로 물더니, 내게 다가왔다.

나는 잠시 멍해졌지만 그래도 츄웨이의 담배에 불을 붙여 주었다.

츄웨이는 시선을 먼 별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