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63

주몽설은 필사적으로 몸부림쳤다. 그녀의 손목에 꽂혀 있던 링거 바늘이 빠져 팔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지만, 주몽설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몸부림쳤다.

"그냥 놔두세요." 임소희가 급히 주몽설 곁으로 다가가 그녀를 부축하며 부드럽게 말했다. "언니, 내가 유걸이 보러 데려갈게요."

"하지만 아직 링거를 맞고 있는데, 만약 무슨 일이 생기면 누가 책임질 거예요?" 간호사가 임소희를 바라보며 급하게 외쳤다.

"제가 책임질게요." 임소희가 단호하게 말했다. "그녀의 팔에 바늘을 다시 꽂아주세요."

간호사는 임소희를 바라보며 잠시 망설이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