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29

"난 간다." 주몽설이 말하고는 유걸을 밀어내고 몸을 돌려 걸어갔다.

"누나, 아직도 날 용서 못 해?" 주몽설이 정말로 문쪽으로 걸어가는 것을 보고 유걸은 급히 다가가 주몽설을 막아섰다.

"유걸, 네가 임윤과 완전히 결판을 짓기 전까지 내가 널 용서할 것 같니?" 주몽설은 유걸을 쳐다보지도 않고 말했다. "비켜."

"누나, 그럼 내가 나갈게." 유걸은 무기력하게 몸을 돌려 문쪽으로 걸어갔다.

그는 별장 밖으로 나와 벽에 기대어 담배 한 개비를 불붙이고 크게 빨아들였다. 그의 마음은 답답함으로 가득 찼다.

이게 다 무슨 일인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