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21

"저는 림궈뚱입니다." 상대방의 목소리는 위엄이 넘쳤다.

류제는 순간 상대방의 신분이 떠올랐다. 림샤오시의 아버지였다. 그는 급히 웃으며 말했다. "림 아저씨, 무슨 일이신가요?"

"네가 어디 있는지, 좀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네." 림궈뚱의 목소리는 냉혹하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림 아저씨, 저는 빈하이에 있는데요!" 류제가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도 빈하이에 있어. 힐튼 호텔 508호실이야." 림궈뚱이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그럼, 알겠습니다. 바로 가겠습니다." 류제는 어쩔 수 없이 승낙했다.

림샤오시 때문에 그는 거절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