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58

주몽설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기억할게요."

"그럼 난 가볼게." 류제는 주몽설을 한 번 바라본 후 몸을 돌려 걸어갔다.

"어, 류제, 잠깐만." 주몽설이 뒤에서 그를 불렀다.

류제는 복도에 서서 몸을 돌려 의아한 눈빛으로 주몽설을 바라보았다.

주몽설은 류제 곁으로 다가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내가 배웅할게."

이 간단한 네 글자에서도 류제는 주몽설의 진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그의 목구멍이 조금 막히는 듯했다.

정말 좋은 여자구나!

그는 손을 뻗어 주몽설의 허리를 감싸고 엘리베이터를 향해 걸어갔다.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